요즘 세계 경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촉발된 경제 위기 때문에 각종 자산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데요.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상황입니다. 최근 저도 이런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투자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투자란 지나고 보면 명확해 보이고 예측 가능해 보이지만 당시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을 듯이 막막하기만 한데요. 각종 자극적인 뉴스들과 선동, 그리고 자신의 감정상태와 같은 요소들에 의해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방해 요소들을 배제하고 필터링할 수 있는 판단 능력을 기르는 것이 투자의 성공에 있어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측면은 저도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투자 공부를 하다 보면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예전에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만 최근에야 약간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예측을 잘해야 투자를 통해 돈을 벌지. 왜 예측을 하지 말라는 거야?'라고 생각했죠. 시장이라는 것이 예측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시장을 예측 하지 말라는 이유는 어차피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확고한 원칙이 없는 상태에서 만약 시장이 내 예측을 크게 벗어나면 분명 당황을 하게되고, 성향에 따라 무리한 투자나 소심한 투자를 하게 됩니다. 먼저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되면 한방에 돈을 크게 벌 수도 있지만 보통은 크게 잃게 됩니다. 이때 버는 확률과 잃는 확률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경험상 결국 잃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한 가지 가설은 같은 수익률과 손실률을 각각 한 번씩 기록하면 결국엔 마이너스라는 점 때문이라는 것 입니다. 10%의 이득을 보고 이후 10%의 손실을 본다면 최종 성적은 1%의 손실이 됩니다. 수익률과 손실률이 같아도 손해인데 심지어 보통의 개미들은 야금야금 벌다가 한 방에 크게 잃는 경우가 많죠. 이 사실을 통해 워렌 버핏의 투자원칙을 다시 곱씹어 보게 됩니다. '돈을 잃지 않는다' 왜 잃지 않아야 하는지 다시금 그 중요성을 생각해봅니다.
다음으로 소심한 투자를 하게되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돈은 얼마 벌지 못합니다. 잃지 않으면 다행이죠. 결국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손해만 보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투자에는 정신적, 심리적인 부분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시장 상황이나 예측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과 원칙을 세워야 하며, 일단 세웠다면 믿고 따라가야 합니다. 갈대처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 또 결국 손해로 이어지는 경우를 보게 되니까요.
위의 내용을 보고 '시장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시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그 과정이 길고 지루할 지라도 장기적인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단단한 대응 수칙이라는 성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뒤숭숭한 상황이 이어지는 요즘이지만 다 같이 현명하고 즐겁게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