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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용돈 모아 계란 기부한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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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ify 2021. 11. 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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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기저기서 기부를 하는 훈훈한 내용들이 제보되고 있다.

경북 칠곡군 왜관초등학교에 다니는 육지승군은 지난 3년간 게임기를 사기 위해 열심히 저금을 해왔었다. 한 달 용돈인 3만원을 군것질을 하거나 오락식을 가지 않고 모으며 게임기를 살 날만을 기다려왔다. 목표액이던 50만원을 달성하자, 게임기를 사려고 저금통을 깨는순간 육지승군은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육지승군은 5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봉사 활동을 해왔다. 자율방범대, 연탄 나눔, 사랑의 집 고치기 등 작은 몸으로 하기 어렵고 힘든 일도 서슴치 않고 이웃을 돕는 아버지를 보며 함께 도움을 주고 다녔다. 이런 도움을 주는 삶이 작은 지승이의 마음에 꽉 자리잡고 있었는지, 지승군은 저금통을 깨고 모은 돈을 바라보며 '이 돈으면 내가 좋아하는 영양가 많은 계란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결심을 마치고 지승군은 아버지를 찾아가 모은 용돈으로 계란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평소 아버지가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모은 용돈으로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 중 계란을 선택한 이유는, 계란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갖춰서 완전식품으로 불리는데, 요즘 계란값이 많이 올라 못 먹는 사람들이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육지승군은 '계란은 영양가도 많고 맛도 있으니 먹는 사람들이 먹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한바있다.

아버지는 아들의 마음에 감동하고 너무 기특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어렵게 모은 거금인데, 선뜻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점이 너무 자랑스러울것이다. 육지승군이 모은 50만원으로 계란은 물론 커피 믹스, 라면, 두유 등을 지역 소외계층 20여 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더 놀라운 점은, 육지승 군의 행동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여기저기서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육지승군이 '영양가 많고 맛있는 계란을 먹고 힘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계란 기부를 한 점에 감동을 받았는지, 대한양계협회장도 선행에 동참하였다. 대한양계협회장 이홍재장은 육지승군에게 표창장과 상품권 20만원을 전달하며, 달걀 200판을 칠곡군에 기탁하였다. 더 놀라운점은, 육지승군이 상품권으로 받은 20만원 조차 기부를 했다는 것이다.

육지승군의 기부에 대한 소식을 접한 칠곡군의 한 공무원은, 자기도 어린 시절 돈을 모아 게임기를 산 기억이 있는데 게임기를 포기하고 기부를 선택한 육지승군이 대단하고 기특하게 여겨져 게임기를 사주기도 했다.육지승군은 선한 행동으로 기부 행렬을 만들며, 자신이 원하던 게임기도 얻게 되었다.

육지승군은 방송 이후에도 용돈을 모아 맥반석 50판을 기부했다고 한다. 예년보다 빨리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육지승군을 기특하게 여긴 아버지가 용돈을 올려주었으며, 명절에 친척들이 지승군의 선행을 듣고 용돈을 더 많이 주었기 때문이다. 원래 받던 용돈보다 더 생긴것들은 따로 자신을 위해 사용해도 됐을텐데, 지승군은 목표액을 더 빨리 모을 수 있어 좋았으며, 기부를 하면 기분이 좋고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육지승군의 다음 목표는 100만원으로,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들에게 물을 사서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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